![↑ 18일 오후 3시 외환은행 4층에서 열린 대주단 협의회 설명회장 모습.ⓒ이명근 기자](https://thumb.mt.co.kr/06/2008/11/2008111817003933285_1.jpg/dims/optimize/)
"오늘 설명회가 대주단 가입 여부 결정에 30%정도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사항 외에 새로운 내용은 없네요."(B건설사 자금팀장)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4층에서 열린 대주단 협약 설명회에는 약 500명 이상의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측에서 준비한 300개 좌석은 설명회 시작 30분 전에 이미 업계 관계자들로 꽉 찼다. 이처럼 설명회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은 많았지만, 대주단협의회의 설명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D건설사 관계자도 "업체 입장에서는 대주단에 가입해도 걱정이고 안해도 걱정인데 설명회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며 "(대주단)가입 문제는 더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주단협의회측은 이날 △대주단 협약 추진절차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운영지침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흐름도 및 주요내용 등을 1시간에 걸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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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단 관계자는 "많은 건설사들이 자금 문제 등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대주단에 가입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대주단 제도는 정상적인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입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 입장은 달랐다. 일신건영 재무팀장은 "대주단에 가입하면 부실 건설사라는 소문이 이미 업계에 파다하고, 이 제도 자체가 건설사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느 건설사가 대주단에 가입하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