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수단 센터장에 대우출신 '상사맨' 내정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1.18 11:19
글자크기
상사 출신 인사가 공기업인 코트라의 해외 센터장에 임명된다.

코트라는 (주)대우 출신 '상사맨'인 김달헌(59)씨를 내년 초에 개설되는 수단 카르툼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으로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민간기업 출신의 상사맨이 해외 센터장에 임명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라면서 "이번 인사는 외부전문가를 활용하려는 조환익 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취임사에서 해외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발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코트라는 김씨를 내정한 배경으로 △대우에 근무하면서 21년간 해외 무역과 자원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점 △수단 에티오피아 차드 등에서 일한 '아프리카통'으로 현지 정재계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 1985~1989년까지 대우의 카르툼 지사장을 지낸 그는 2000~2001년까지는 수단의 총괄이사를 지냈다.

또 2004년부터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인사업체(DH Trade)를 운영하면서 인근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산업용보일러, 기계류, 철강제품, 철도부품 등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알선해 왔다.

4000만여명의 인구를 가진 수단은 64억배럴의 석유를 비롯해 금, 우라늄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한편 코트라는 해외 조직망을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재배치하는 해외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수단 카르툼KBC를 개설키로 했으며 현재 캄보디아KBC 개설도 검토 중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