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행산업 건전발전 계획안'에 발목?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2008.11.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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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증권사에서는 어떤 눈으로 기업들을 바라보고 있을지, 기업리포트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주연 기자 나와 있죠?

네, 김주연입니다.





Q1.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종목들이 있다고요?

A1.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함께 실물 경기 침체가 현실화 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철강경기는 비관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업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업종 내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는 종목은 있습니다. 오늘 신영 증권은 ‘업황 변동에 대한 내성 최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 놨습니다. 투자의견 매수A, 목표가 565,000원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이 보고서, 포스코에 대한 보고섭니다.



이 보고서에서 신영 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매출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4분기 이후에는 원재료 재고 효과가 종료되고, 일부 설비 수리에 따른 생산량 감소, 그리고 글로벌 철강재 가격 조정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원부자재 운용 측면과 제품 라인 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고, 세계 최저의 가격 수준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의 수익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어 4분기 이후 전반적인 시장 수익성 악화에도 실적이 급격히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고 갖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 안정성과 국내외 증산 계획에 따른 성장성까지 감안해, 증시가 회복될 경우 그 투자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늘 ‘2009년, 다시 맞는 아모레의 기회’라는 제목의 아모레 퍼시픽 리포트를 내놨습니다. 아모레 퍼시픽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2009년 본격화될 매스 채널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해외 현지 법인의 구조조정 등이 향후 아모레 퍼시픽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표주가 역시 75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스 화장품과 생활용품, 녹차 부문의 비용 상승이 부담이 되고 있긴 하지만 최근 백화점 내의 프리미엄 화장품 판매 고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데요, 프리미엄 화장품의 경우 경기 침체기에도 그 수요가 비교적 견고하다는 점, 또 최근 환율 상승으로 해외 소비 가운데 일부가 국내 소비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아모레퍼시픽의 향후 실적 개선 또한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Q2. 부정적인 뉴스가 있는 종목들이 있죠? 그에 대한 보고서도 있다고요?

A2. 어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전원 회의를 열고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 계획안‘을 확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번 확정안의 골자는 2013년까지 사행산업 매출액을 GDP의 0.58% 수준으로 제한 하겠다는 겁니다. 현대증권은 오늘 강원랜드 (13,940원 0.00%) 관련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보고서는 이렇게 사감위의 종합 계획안이 확정되면서 강원랜드 역시 2009년 이익 감소와 함께 2010년부터는 이익 규모가 정체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주주들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출 성장은 억제되고 또 한편으로 개별 소비세 신규 과세 같은 추가적인 세부담이 발생하는데다가, 사행 산업 업체들의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 요구는 갈 수록 커질 것으로 보여 강원랜드 주주들에게 돌아올 이익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악재에 악재가 겹친 부정적인 상황에서 현대 증권은 ‘강원도의 거목 끝내 쓰러지다!’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를 통해 강원랜드의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목표 주가는 종전 23,500원에서 9,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오늘 ‘밸류에이션과 모멘텀의 출돌, 과징금 충격은 일시적’이라는 제목의 LG디스플레이 관련 리포트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KTB 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12,450원 ▼150 -1.19%)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3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목표주가의 이 같은 하향 조정은 미국에서의 가격 담합 인정으로 인한 과징금 부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법무부에 가격 담합 혐의를 인정하며 반독점 조사 종결에 합의하고 4억 달러의 과징금 부과에 합의했는데요, 과징금은 5년간 분할해서 납부할 예정이지만 회계상으로는 올해 손익에 전액 반영할 예정이므로 4/4분기 경상 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조사와 개별 수요 업체들의 집단 소송으로 필요한 내년도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까지 감안해 목표주가를 이 같이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크로 경기 부진에 따른 연말 연초 수요 감소 우려와 LCD 패널가격의 하락 지속 등 LCD 경기 부진에 따른 모멘텀 약화는 부정적이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로 경쟁업체에 비해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상태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수익성 방어와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긍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Q3. 이외에 또 어떤 보고서들 준비 하셨나요?

A3. 교보증권은 오늘 ‘경제성평가 약가인하 영향 제한적’이라는 제목의 종근당 관련 리포트를 내놨습니다. 종근당 (53,700원 ▲200 +0.3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0,000원을 유지한 이 보고서는 지난 11월 12일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 제네릭의 경제성평가가 확정되면서 약가인하가 불가피한 부분이 있겠지만, 손실액이 5억원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고, 2010년까지의 매출 고성장, 주가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던 재무구조의 개선 추세, 그리고 제약상위사 대비 저평가 돼 있는 주가 수준을 언급하며 종근당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부품 소재 전문 기업인 상보에 대해 대우증권은 오늘 ‘KIKO는 숫자일 뿐, 신성장 동력을 보자!’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상보 (1,625원 ▲22 +1.37%)는 최근 시장에서 KIKO 가입을 통한 손실 우려를 사고 있는데요, 보고서는, 환율 상승에 따라 얻을 수 있었던 추가적인 이익을 놓친 점은 아쉽지만 상보의 KIKO 가입 범위가 매 월 돌아오는 수출 대금의 범위 내에서 적정히 이뤄졌기 때문에 회사가 추가적인 유동성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키코 손실에 대한 우려보다는 신제품 개발과 관련 시장의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존 제품군과 CNT 투명전극 및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등의 신소재 필름 제조 기술을 통해 상보가 보유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상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 11월 17일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강원랜드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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