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신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환율 및 유가변동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예산편성 전제인 1달러당 1000원에서 100원 상승할 경우 2009년 관세수입이 1조1000억 정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환율의 변화는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소득세와 더불어 관세 수입에 영향을 주며 외화예산 지출의 변화를 가져와 세출규모는 영향을 미치지만 재정수지 변동은 크지 않다고 봤다.
법인세 및 소득세 세수에도 기업 등의 수익성 변동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상당한 시차가 있고 규모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급등도 유류세 세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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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유가에도 유류소비가 감소하지 않아 종량세인 유류세 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향후에도 유류세율 인하와 같은 인위적인 정책이 추진되지 않는다면 유류세 세수는 경상증가율보다는 낮겠지만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급상승 및 고유가 지속이 조세수입 등 우리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고환율 고유가가 내년에도 지속되어 수입물가 및 생산비용 상승 이로인한 경제활동 위축 등으로 이어질 경우 내수둔화 및 기업수입성 악화로 세입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