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 4월 침체 진입… 14개월 지속 전망

김유림 기자 2008.11.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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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올 4월부터 경기침체에 진입했고 이때부터 14개월 동안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침체가 14개월 지속된다면 지난 70년대 중반과 80년대 초반의 16개월 장기 침체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51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프로페셔널 포캐스터'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봄부터 경기침체에 진입했고 4분기에 2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는 등 가장 급격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정의하는 기술적 경기침체는 2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이지만 고용과 산업생산 등이 이미 봄부터 침체를 나타냈다는 지적이다.

가장 최근의 경기침체기였던 2001년 3월부터 11월까지도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필라델피아 연은은 4분기 성장률이 앞서 제시한 전망치(0.7%) 보다 훨씬 낮은 마이너스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 결과 경기 침체 기간은 14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70년대 중반과 80년대 초반에 16개월 침체를 겪은 것을 제외하고는 가장 긴 침체기다.

또 올 4분기에만 22만2400명의 실업자가 더 늘어날 것이며 내년 1분기에는 마이너스 1.1% 성장을 기록하면서 실업률은 7%로 뛸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발생한 실업자수는 120만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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