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8일 이같이 전하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골자로 한 중국의 이번 부양안은 제조업보다 건설, 토목공사 등 사업을 보다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인식한 프로젝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체 투자금액 4조위안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철도 건설에 투입되고 향후 추가적으로 나오는 대책도 가스관건설, 수력,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집중돼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이번 부양안에서 소외된 것이 사실이다.
원 총리는 지난 15일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이 줄도산하고 있는 광둥성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밝히며 광둥성 고위 인사들에게 "중소기업의 고민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 적절한 지원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광둥성은 중국 전체 수출액의 28%를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 기업경기의 위축은 중국 경제 전체의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광둥성의 올 한해 경제성장률은 개혁개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0.2%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이런 우려를 더욱 확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