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2차분, 오바마 정부가 결정"-폴슨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1.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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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7000억달러 구제금융 가운데 남은 4100억달러의 사용 방안을 차기 정부로 넘길 방침임을 밝혔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폴슨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는 한 새로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에 의해 1차로 집행이 승인된 3500억달러 외에 2차분 3500억달러의 집행승인을 의회에 요청하지도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긴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해'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아래 승인된 자금 가운데 잔여분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구제자금 용도에 대한 주요 결정을 내년 1월 취임하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에게로 넘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폴슨장관은 지난주 TARP자금을 본래 용도인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 매입에 사용하는 대신 소비자 신용 경색 해소에 활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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