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4.95달러' 22개월래 최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1.1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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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내려간채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09달러(3.7%) 하락한 54.95달러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WTI가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내려간것은 22개월만에 처음이다.

미 증시약세와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엑셀 퓨처스의 마크 왜고너 대표는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유가도 반등하겠지만, 문제는 아직 주식시장이 바닥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개월 내리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약세요인이 됐다.

OPEC는 이날 발간된 월례 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석유 소비 전망치를 일 평균 8668만배럴로, 53만배럴(0.6%) 하향했다.
OPEC은 이에 앞서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석유 소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한편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이달 말 예정된 OPEC 회담에선 더이상 감산 논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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