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상파울루 도착,남미 순방 시작

상파울루(브라질)=송기용 기자 2008.11.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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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 남미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국내외 인사들의 영접 속에 상파울루 과를료스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날 한-브라질 경제인 오찬간담회, 동포리셉션, 상파울루 주지사 초청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미 최대 상업도시인 상파울루 현지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무역증진 및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이 대통령은 18일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동해 1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교역·투자 증진, 자원·인프라·농업 분야 협력 강화, 금융위기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또 룰라 대통령과 산업협력위원회 설치, 해외 농업협력센터 설치 및 운용 등 3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갖고, 브라질 상,하원 의장과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20일 우리나라의 남미 최대 자원 투자국인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에너지 자원 협력, 교역·투자 증진,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22일부터 리마에서 열리는 제1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22일 사전행사로 열리는 'CEO 서밋(Summit)'에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서 '아시아 경제부상의 시사점'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소개하고 현재의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밝히고, 기후변화대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남미 방문을 통해 브라질, 페루와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경제적 잠재력이 큰 이들 나라들과 무역, 투자, 에너지·자원, 인프라 등 제반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귀로에 24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해 재미동포들을 격려하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면담, LA 시장 오찬을 한 뒤 26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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