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동 시대' 첫 출근 길

머니투데이 정영일 MTN기자 2008.11.17 19:45
글자크기
< 앵커멘트 >
삼성전자 (78,300원 ▼100 -0.13%) 임직원들이 강남 서초동 신사옥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서초동 삼성 시대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사장단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 임직원들의 서초동 첫 출근길, 정영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타워로 출근하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아침 7시반경, 속속 도착하는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임직원들과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는 사원들이 종종걸음을 걷습니다.





[인터뷰]정문숙 / 삼성전자 직원
"지하철 안이 좀 붐비긴 했는데요, 지하철 통로가 바로 연결돼 있어서 출근하기 힘들지는 않습니다."



아침 7시 50분경이 되자, 출근 시간에 맞추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거나 가볍게 뛰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당초 삼성사옥이 들어선 이후 강남 일대의 교통흐름이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임직원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인지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50분경 서초 신사옥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사장단회의를 지원하는 업무지원실도 오는 19일 태평로 사옥에서 열리는 회의를 마지막으로 서초동 신사옥으로 이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삼성은 이달 말까지 지속되는 신사옥 이전과 관련해 특별한 행사를 하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 등이 관련된 '삼성사건'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는데다 국내외 경제환경이 점점 어려워져가는 상황이 맞물려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 전 회장과 전략기획실이 없는 삼성의 앞날을 엿볼 수 있는 사장단 인사와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MTN 정영일입니다.

삼성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