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타결, 내년초로 미뤄질듯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11.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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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통상담당 집행위원 교체·성탄절 일정 등... 내달 확대수석대표회담서 핵심쟁점 논의"

-"한EU FTA, 조기타결 공감대 이뤄"
-이달말 원산지 등 회기간 협상 개최

올해 내로 목표시한을 두었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타결이 내년초로 미뤄질 전망이다.

양측은 12월 중순 확대수석대표회담과 주요 분과회의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고 한EU FTA 잔여 쟁점에 대한 실질적인 타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17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캐서린 애쉬튼 EU 집행위 통상담당집행위원과 한EU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한 결과 당초 예정했던 올 연말까지의 협상타결 시한에 대해 일부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애쉬튼 EU 집행위 통상담당집행위원의 교체로 수석대표회담이 지연되고 성탄절 연휴 등 EU측 일정으로 한EU FTA 일정이 조금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통상장관회담에서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한EU FTA의 조기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대를 이뤘다”며 “12월 확대수석대표회담에서 전반적인 의견 조율을 이룬 뒤 내년초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상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자동차 관련 관세 및 비관세 문제, 서비스 등 한EU FTA의 핵심쟁점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12월 있을 제2차 확대수석대표회담에서는 주요 분과회의를 함께 개최해 양측간 핵심쟁점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번달 말에는 농업 및 수산업 양허, 지리적 표시, 원산지 및 비관세 분야에 대한 회기간 협상을 개최한다.

한편 최근 유럽지역에서는 한EU FTA 자동차 분야에 대한 부정적인 움직임이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자동차 문제에 있어 양측간 의견조율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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