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 하나금융지주 처분한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1.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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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창구에서 하나금융지주 (59,300원 ▲500 +0.85%) 매도물량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17일 오후 1시33분 현재 한국투자증권 창구는 하나금융지주 매도창구 순위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140여만주를 매도해 키움증권 등과 함께 독보적이다. 키움증권은 140여만주를 매도하고 120여만주를 매수한데 비해 한국증권은 매수 창구로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한국증권 창구에서는 지난 14일에도 하나금융지주 170여만주가 매도됐고 지난 4일에도 110만여주가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가 보유 중인 하나금융지주 지분(9월말 반기보고서 기준, 2.01%(450여만주))이 일부 처분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금융지주그룹의 고위인사는 "한국금융이 보유중인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오늘 매도하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다만 "매도이유와 매도수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 운용사의 매니저는 "한국투자증권이 은행주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고 최근 자체적으로도 파생상품 투자손실 등이 있어 보유 유가증권 매각에 나섰을 수도 있다"고 추론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연속 급락했다 17일에는 상한가로 반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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