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 흥행 거침없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11.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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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자 20만명 돌파… 성인 사용자가 대부분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의 기세가 매섭다.

엔씨소프트 (182,900원 ▲3,700 +2.06%)는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아이온 동시접속자수가 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은 서비스 시작 8시간 만에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어서 출발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국내에서 서비스 첫 날 동시접속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게임은 아이온이 유일하다.



특히 아이온의 경우 전체 사용자의 79%가 20~30대, 12.2%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돼 사용자층도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아이온은 PC방 순위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게임전문조사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이온은 서비스 첫날 부터 PC방 게임 점유율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PC방 게임 점유율 1위 자리는 지난 2006년부터 11월 초까지 104주 동안 일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의 몫이었다. 아이온의 흥행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의 지형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아이온 이용 고객 90% 이상이 20대 이상 성인이고 재미있다는 의견이 80%인 점으로 볼 때 온라인 게임을 떠났던 잠재 고객들이 다시 게임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온과 장르가 겹치는 엔씨소프트의 전통적 인기 게임 '리니지' 시리즈는 동접자수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아이온의 흥행에 따른 영향은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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