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50선 지지되며 낙폭만회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1.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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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급등에 은행·증권주도 상승세 동참

코스피지수 1050선이 지지되며 초반 3%가 넘었던 낙폭 만회 시도를 펼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 종가대비 22.69포인트(2.08%) 하락한 1065.57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말 뉴욕증시 급락과 G20회담에 대한 실망감으로 개장초 1050.40까지 3.48% 떨어졌으나 1050선에 대한 지지인식에 일본 닛케이와 대만 가권지수 등 아시아증시가 초반 낙폭을 만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상황 반전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공세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 등 수급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상승반전 여부는 미지수다.

외국인은 이날도 690억원의 주식과 1317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5일 연속 현·선물 동시 순매도 공세를 취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공세로 인해 베이시스가 0.5선으로 낮아지면서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 매물도 사흘째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221억원, 비차익거래도 48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째 차익·비차익 동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이 249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사흘째 증시 안전판 역할을 자청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선물로는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현·선물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개인의 선물 순매도는 일부 수퍼개미의 투기공세가 가미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장이 취약한 상황에서 선물 집중매도가 반복되면서 시장 불안정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지수가 초반 급락세를 보였지만 건설업종은 4.5%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이 개장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업종도 2% 상승세로 돌아섰고 증권업종도 1% 상승하며 뒤를 잇고 있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현대건설 (30,050원 ▼250 -0.83%), GS건설 (18,040원 ▲40 +0.22%), 대우건설 (3,745원 ▼20 -0.53%), 대림산업 (44,050원 ▲50 +0.11%) 등 건설주가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 예정인 대주단 구성이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PF대출 등 문제가 있는 은행주도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이 7% 넘게 오르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 (59,500원 0.00%)는 상승폭이 11% 넘게 치솟고 있다. 외환은행 (0원 %)기업은행 (13,980원 ▲100 +0.72%)도 상승세에 동참하기 시작했으며 삼성증권 (44,650원 ▲1,150 +2.64%),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 등 증권주도 상승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284개로 늘어났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58개로 줄어들었다. 보합은 68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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