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50선 등락 '美급락+G20실망'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1.17 09:31
글자크기

장초반 3% 이상 급락… 환율 급등도 부담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3% 이상 하락하며 105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장막판 급락하면서 3.8%하락 마감 영향과 주말 사이 G20회담에서 진전된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여파가 코스피의 약세를 유도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오른 1420원까지 오르는 대목도 코스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에 비해 33.30포인트(3.06%) 내린 1054.96을 기록하고 있다.



시초가를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3.93포인트(1.28%) 하락한 1074.3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 확대로 1080선을 잠시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과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화되고, 외국인들도 '팔자'에 동참하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3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투신이 794억원을 순매도하고, 프로그램 매매가 105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는 등 영향으로 98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6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5.1% 내리고 있다. POSCO (369,000원 ▼6,500 -1.73%)는 전거래일에 비해 5.5% 하락한 3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 (26,900원 ▼1,000 -3.58%)도 5.8% 내림세를 보인다.

전기전자도 3.9% 하락중이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는 지난 주말에 비해 3.9% 하락한 44만7000원이다. LG전자 (105,900원 ▲2,900 +2.82%)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도 5.8%와 5.2%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금융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인다. KB금융 (82,600원 ▲1,300 +1.60%)은 전 거래일 대비 4.2% 하락한 3만800원이다. 반면 건설사와 관련된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 (11,900원 0.0%)은 3.4% 오르고 있다.


건설은 6.1% 오르면서 강세다. 은행권의 대주단 구성 이후 옥석가리기 본격화되면 건설업종의 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3,185원 ▼15 -0.47%)동부건설 (4,240원 ▼30 -0.70%)은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GS건설 (18,040원 ▲40 +0.22%)도 6.2% 오른 6만5100원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201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98개이다. 보합은 55개 종목이다.

POSCO홀딩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