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건설사 대주단가입'증시 호재?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2008.1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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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가 말한다 - 대답은 "글쎄.."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김주연// 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펀드매니저들은 이번 주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오늘 역시 세 가지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오늘 주제부터 확인 해보겠습니다.



주말 있었던 G20 금융 정상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공조 체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증시는 어떤 움직임 보여줄지 물어봤습니다.





이번주 건설업계의 금융권 대주단 가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후 건설주와 은행주의 향방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워렌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에너지주를 대거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에너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증시 투자자들, 버핏의 선택을 믿어봐도 괜찮을지도 물어봤습니다.

장철// G20 회담으로 1100선 안착시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시장에 어느정도 긍정적 영향을 줄수 있을지... 의견 어떻던가요?


김주연// 네,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던 G20 금융 정상회의가 15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공조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증시에 미칠 영향력 또한 기대를 모았었는데요.

펀드매니저들은 이번 회담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입을 보았는데요.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이번 회담은 선언 수준에만 머물렀을 뿐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며 내년 3월 구체안 마련을 앞두고 재정정책 등이 발표되면서 긍정적인 영향도 있긴 하겠지만 이미 시장은 그 영향을 어느정도 반영한 것 같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또 이번 회담과는 관계 없이 시장에는 경기 리스크와 국내 신용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교보투신운용의 박찬 팀장 역시 주식 시장과 관련해서는 세부 내용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 결과가 증시에 큰 도움을 주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장철// 건설사의 대주단 가입이 시작됐는데...은행주와 건설주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의견 정리해 주시죠~

김주연// 네, 18일인 내일이 바로 건설사들의 대주단 협의회 가입 1차 마감 시한입니다. 각 건설사들은 대주단 가입에 따른 득실을 놓고 고민이 한창인데요,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살아남는 건설사들에게는 물론 이번 대주단 가입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은행주의 경우 실적 같은 리스크 요인이 더 큰 상황이라며 단기 대책에 따른 단기 효과에 그 영향이 국한될 것 같다는 전망을 해주셨습니다.



교보투신운용의 박찬 팀장은 건설주, 은행주 모두 당분간은 보수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단기적인 대책이 나온다 하더라도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장철// '워런 버핏이 폭락장이었던 3분기에 에너지주에 베팅했다' 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에너지주, 관심 둬 볼만 한가요?

김주연// 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 3분기, 정유, 전력 같은 에너지주들에 크게 투자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경기가 바닥권에 있고 상품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에너지주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주가 실질적으로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에너지주에 대한 관심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교보투신운용의 박찬 팀장 역시 3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긍정적일수도 있겠지만 현재 유가 자체가 에너지주를 투자 대상으로 삼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주로 단기적인 투자 패턴을 보이는 우리 시장 상황에서 그다지 바람직한 투자 대상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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