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경영진 "올 보너스 안받겠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11.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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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페인 CEO 등 6명 선언… 금융위기 '눈치보기'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CEO↑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CEO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이 올해 연말 보너스를 한푼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6명의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은 "올해 보너스를 받지 않겠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들은 "우리가 경제 위기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금융산업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연말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한 경영진은 블랭크페인 CEO, 데이비드 비니어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윈컬리드와 게리 콘 공동회장, 마이클 에반스와 마이클 셔우드, 존 바인버그 부사장 등 모두 6명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임원들에게 사상 최고액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지난해말 블랭크페인 CEO, 윈컬리드와 콘 공동회장 등 3명은 각각 6500만 달러(한화 약 908억원)이상의 보너스를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위기로 올들어 매출이 32% 감소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가 4분기 손실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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