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1986.4를 기록하며 이번 주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A증시 시가총액도 지난주에만 무려 14.2% 늘어난 12조8972억위안을 기록하며 '부양책 약발'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후속책 발표 이어질까?=중앙정부는 지난 14일 1조위안을 직접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이런 움직임에 앞장섰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재정부, 인민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0년까지 집행될 4조위안 전체 투자액 가운데 중앙정부는 1조1800억위안을 부담할 것"이라며 "국채발행과 적자 재정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조8200억위안은 지방과 기업의 투자 등으로 메꿀 전망이다.
◇추가금리인하 기대해 볼만=내수부양책의 구체적 실천방안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추가적 금리 인하도 맞물려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압박은 이미 소멸했으며 앞으로는 통화부족 현상을 막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향후 추가적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도 "물가 둔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증시안정기금 실현되나?=대규모 증시안정기금이 집행될 지 여부도 관건이다. 사회과학원 국제금융연구중심은 지난 9일 증시안정을 위해 최대 8000억위안 가량의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올해 중국 증시가 반토막나는 동안 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한 기금 조성에 직접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시로 제기됐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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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대규모 기금 조성 관련 보고서를 낸 사회과학원이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점을 미루어 볼 때, 당국이 실제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높다. 더욱이 정부가 부양책 후속 조치 발표를 서두르고 있어 대규모 증시 부양책의 현실화 시점은 더욱 앞당겨 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