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산 방치하면 최대 2천억불 소요"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11.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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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빠진 제너럴모터스(GM)를 파산하게 놔둘 경우 미국 정부가 최대 2000억달러를 실업보험과 관련 주 예산 지원 등에 집행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빅3 구제금융 250억달러의 8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시장 조사 기관 IHS글로벌인사이트에 의뢰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GM이 파산하도록 내버려둘 경우 실업자들에 대한 실업보험 지급과 미시간, 오하이오, 인디애나주 등에 지원해야 할 경기부양 예산 등이 1000억~2000억달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나리만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M이 파산한다는 것은 미시간주 등 GM 파산으로 피해를 보게 될 주들에 직접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면서 "자동차 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산업이 붕괴되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이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금액은 민주당이 빅3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250억달러 구제금융의 무려 8배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미국 의회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2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승인했지만 민주당은 유동성난에 빠진 빅3 지원을 위해 추가로 250억달러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회는 이 같은 방안을 다음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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