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14일 유로존 15개국의 경제가 2분기 -0.2%에 이어 3분기에도 -0.2%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함으로써 기술적 정의인 '침체'에 빠졌음을 공식 확인한 셈이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제는 2분기 -0.4%, 3분기 -0.5% 성장률을 기록해 12년만에 처음으로 침체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침체폭이 컸다.
프랑스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문가들의 예상(-0.1%)을 깨고 0.1%, 플러스 성장세로 나타났다. 2분기 -0.3%로 경제가 위축됐지만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겨우 '침체'를 면했다.
스페인은 3분기 -0.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15년만에 '침체'로 접어들었다. 네덜란드 역시 두 분기 연속 경제가 역성장했다. 비 유로존인 영국 경제도 3분기 -0.5%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16년만에 처음으로 침체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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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해결하고자 EU와 유럽 각국이 금리인하와 감세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침체를 벗어나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