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아시아 최대규모 줄기세포은행 설립"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11.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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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 투자해 일산에 구축…"320만명 세포 보관 가능"

동국대가 아시아 최대규모의 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한다.

동국대(총장 오영교)는 ㈜휴림바이오셀(대표 성제경)로부터 160억원을 투자받아 경기도 일산에 조성을 추진 중인 '일산 메디클러스터' 내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기반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동국대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기업인 휴림바이오셀은 지난 13일 산학협력 조인식(MOA)를 체결하고 동국대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세포뱅킹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320만명의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세포뱅킹시스템은 건강한 셀을 냉동보관하고 관리·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동국대는 이와 함께 내년에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를 설립, 휴림바이오셀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세포치료제 관련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휴림바이오셀은 MOA 체결에 앞서 동국대에 30억원을 기부했으며, 공동사업을 통해 얻어진 수익은 동국대의 연구개발과 교육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오영교 동국대 총장은 "이번 산학협력은 동국대의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실용적 기술로 변화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만큼은 동국대가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태 동국대 산학협력단장은 "올해 초 줄기세포 처리기술을 휴림바이오셀에 이전한 후 이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대학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선순환구조 구축에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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