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식에는 전직 국무위원과 재계 원로를 비롯해, 학계·법조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와 SK 관계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유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발자취를 기렸다.
남덕우 전 경제부총리는 추모사에서 “고인은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한국 직물제품 역사상 최초의 해외수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장본인”이라며 “고인의 선구적인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하나되어 현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제게는 큰 아버지인 고인께서는 48년의 짧은 생애를 통해 대한민국 섬유,화학산업의 역사를 만들고 수출 한국의 길을 개척하셨다”며 “창업회장께서 못다 이룬 꿈을 이어받고, 선배 임직원 등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저희 가족과 SK 임직원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 전 장관과 남 전 부총리 외에 이승윤 전 부총리, 손영래 전 국세청장 등 정관계 인사와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우봉제 수원상의 회장 등 경제계 원로, 고인과 사업협력을 했던 일본 데이진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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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 함께 일했던 손길승 전 SK 회장을 비롯해, 김항덕, 황두열 전 SK에너지 부회장,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 등 SK 전직 CEO, SK케미칼 김창근 부회장,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등 그룹 관계사 CEO와 임직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또한, 고인의 아들인 SKC (147,600원 ▲600 +0.41%) 최신원 회장과 SK케미칼 (33,950원 ▲150 +0.44%) 최창원 회장, 조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E&S 부회장 등 유가족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은 각계 인사 추모사와 추모영상 상영, 가족 대표 인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모식 참석자들이 추모식장 입구에 전시된 고 최종건 회장의 유품과 사진 등을 둘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