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금리 은행 차입 문제 없나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기자 2008.11.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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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양해각서 체결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큼 다가선 한화지만 자금 조달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은행권 차입 금리는 10%가 넘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강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한화의 자금 조달 계획 중, 금융권 차입 규모는 최소 1조 5000억원에 달합니다.

한화는 이들 은행권에게 10%가 넘은 높은 금리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아 인수 후 금융비용 부담이 증폭될 거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화는 은행권에게 CD연동 금리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판단했을 때에도 10%대 이상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 밝혔습니다.

조달 금리를 10%로 가정할 경우, 최소 1조 5천억원의 차입금에 대해 한화는 ,1500억원 이상의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작년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익은 3,068억원, 작년 기준으로만 보면 한 해 영업수익의 절반이 이자로 나가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한화는 금리 부분은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녹취]한화 관계자
"1500억 정도 이자 비용 생기는데 우리가 5년째 매년 1조씩 이익을 내고 있으니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닐거라고 보는 거죠"

이런 가운데 한국기업평가는 거액의 인수금액을 조달에 따른 재무건전성 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며 한화그룹 주력 3개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양해각서 체결로 최종 계약까지 한 발짝 더 다가선 한화지만 높은 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과 신용등급 강등으로 시장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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