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개사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

더벨 강종구 기자 2008.1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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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한기평 "대우조선 인수금융 불확실성, 인수 후 레버리지 상승"

이 기사는 11월14일(14:0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14일 한화그룹 3개 주력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자금 조달계획이 불확실한데다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이 흔들릴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수시평가를 통해 한화 (29,050원 ▲1,200 +4.31%), 한화석유화학 (27,150원 ▲150 +0.56%), 한화건설 등 한화그룹 3개주력계열사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용등급은 한화가 A-(기업어음은 A2-), 한화석유화학은 A(A2), 한화건설은 BBB+(A3+)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4일 대우조선해양 매각관련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이날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MOU를 체결했다. 올해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말까지대금을 납부, 인수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자체 보유현금, 계열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주식 매각, 국내 금융회사로부터의 인수금융,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고 총 6조원 이상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기평은 그러나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둔화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한화그룹의 자금조달계획에 불확실성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며 "거액의 인수금액 조달에 따른 인수 참여사의 재무레저비리 상승, 이로인한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 및 현금창출력 저하 등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한기평은 또 "6조원 이상의 인수금액중 대한생명 주식매각과 재무적투자자 참여가 차질없이 진행되더라도 자체보유현금 투입과 인수금융의 상당부분은 계열사의 레버리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화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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