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14일(14:0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한국기업평가가 14일 한화그룹 3개 주력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자금 조달계획이 불확실한데다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이 흔들릴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신용등급은 한화가 A-(기업어음은 A2-), 한화석유화학은 A(A2), 한화건설은 BBB+(A3+)다.
한화그룹은 자체 보유현금, 계열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주식 매각, 국내 금융회사로부터의 인수금융,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고 총 6조원 이상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기평은 그러나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둔화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한화그룹의 자금조달계획에 불확실성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며 "거액의 인수금액 조달에 따른 인수 참여사의 재무레저비리 상승, 이로인한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 및 현금창출력 저하 등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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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또 "6조원 이상의 인수금액중 대한생명 주식매각과 재무적투자자 참여가 차질없이 진행되더라도 자체보유현금 투입과 인수금융의 상당부분은 계열사의 레버리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