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안정펀드, 왜 국고채도 사려고 하나"

더벨 박상주 기자 2008.11.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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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안정 의미 상실" 지적 나와… 국고채 금리 보합

이 기사는 11월14일(12:1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4일 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가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대상에 국고채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알려지자 전날 금리가 폭등한 국고채가 숨을 고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8-3호는 보합세를 보였고, 국고채 5년물 8-1호는 전날에 비해 1bp하락한데 그쳤다.



시장 일각에서는 채권시장안정펀드에 국고채가 포함되면 애초의 정책목표를 상실해 효과도 함께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A 증권사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안정펀드는 빅(Big) 카드인데, 정부가 앞뒤도 안 재보고 들어온 것이 문제"라며 "사실상 단기간을 볼 때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의미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의 유동성 적시 공급 발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채가 강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1년물 수익률은 전날 민간채권평가사들이 고시한 금리보다 20bp 하락한 7.0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매매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다. 신한은행 2년물도 20bp 하락했다.

B 시중은행 채권딜러는 "채권수급과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약세분위기"라며 "보다 선제적인 정부의 금융안정책에 유동성 공급이 더해진다면 채권금리의 상승세가 일단락되고 하향 안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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