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보호 무역주의가 확산할 우려가 있으며 신흥경제국이 이에 따른 피해를 더 많이 보게 된다”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지구촌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더(DDA)협상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G20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외화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신흥경제국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제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0년전 외환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국제공조 아래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충분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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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선진국과 신흥경제국간 조정자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들 이외에 반기문 UN총장과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 금융안정화 포럼(FSF·12개 선진경제권 금융당국간 포럼)의장 등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 방문 첫날인 14일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를 찾아 버락 오바마 당선인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과 한·미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