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서민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지만 재원 문제 등으로 충분히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소액서민금융재단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영세상인을 위한 소액대출 등 지원방안을 담아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9월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이 0.5%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10%를 상회하고 있다"며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이 8조4000억원이고 연체율도 1% 미만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 정부가 언제든지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전 위원장은 "환율과 주가, 금리 등 가격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세계경기 침체가 부실여신 증가로 이어질 경우 BIS 비율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또 금리 문제에 대해서는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이 독립적으로 결정할 부분"이라고 전제한 후 "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가계와 기업의 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체적인 금리 수준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접적으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