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보합권 혼조..고용·실적 악재

김유림 기자 2008.11.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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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며 혼조세가 짙다.

유가가 21개월 최저치에서 반등하자 정유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전일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순익 전망 하향 악재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7년 최고치로 치솟은 것도 악재다.



현지시간 오전 11시32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45포인트(0.08%) 상승한 8289.1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19포인트(0.3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2.30포인트(0.82%) 하락했다.

◇ 정유업종, 월마트 강세



국제 유가는 전일 기록했던 21개월 최저치에서 1.89% 오른 배럴당 57.2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반등을 호재로 셸은 3% 상승했고 정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3분기 순익이 31억4000만달러(주당 80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영업으로 인한 순익은 주당 77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보다 1센트 많았다. 하지만 올해 순익 전망치를 종전의 3.43~3.50달러에서 3.42~3.46달러로 하향 조정해 0.9% 하락했다.

기술주는 인텔 악재로 약세다. 인텔은 전일 장마감 후 전부문에서 소비위축으로 인해 4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인 101억~109억달러보다 낮은 87억~93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4분기 순이익이 10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회사 측이 제시한 전망치는 이보다 13.5% 낮은 수준이다. 인텔 주가는 0.6% 하락했다.

◇ 고용지표 악화



미국의 지난주(11월3일~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51만6000건을 기록해 지난 200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3일 지난주 신청자수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실업보험 연속 수급 신청자수는 389만7000명으로 예상치 382만5000건을 웃돌며 1983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에 따른 고용시장 악화를 드러내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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