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21개월 최저치에서 반등하자 정유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전일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순익 전망 하향 악재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7년 최고치로 치솟은 것도 악재다.
◇ 정유업종, 월마트 강세
월마트는 3분기 순익이 31억4000만달러(주당 80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영업으로 인한 순익은 주당 77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보다 1센트 많았다. 하지만 올해 순익 전망치를 종전의 3.43~3.50달러에서 3.42~3.46달러로 하향 조정해 0.9% 하락했다.
기술주는 인텔 악재로 약세다. 인텔은 전일 장마감 후 전부문에서 소비위축으로 인해 4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인 101억~109억달러보다 낮은 87억~93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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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4분기 순이익이 10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회사 측이 제시한 전망치는 이보다 13.5% 낮은 수준이다. 인텔 주가는 0.6% 하락했다.
◇ 고용지표 악화
미국의 지난주(11월3일~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51만6000건을 기록해 지난 200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3일 지난주 신청자수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실업보험 연속 수급 신청자수는 389만7000명으로 예상치 382만5000건을 웃돌며 1983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에 따른 고용시장 악화를 드러내는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