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대만 등 3개 LCD제조업체가 미국 내 가격담합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홍기삼 기자 입니다.
< 리포트 >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와 일본의 샤프, 대만의 청화픽처튜브스(CPT) 등 3개 LCD 제조업체가 미국 내 가격담합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에도 불똥이 튀길 전망입니다.
이들 3사의 가격 담합 문제를 해결한 미 법무부가 삼성전자를 더욱 압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내 D램 가격담합 혐의로 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당한 것은 물론, 관련 임직원이 벌금과 함께 미국에서 징역형을 산 사례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LCD 가격담합도 예전의 D램 담합과 유사한 처벌 수순을 따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 형사 처벌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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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자업계는 국내 공정위는 물론, 유럽, 일본에서도 LCD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이번 3개사의 미국 내 가격담합 인정이 자칫 '도미노' 효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과징금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올해 4분기 경상수익 적자를 피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MTN홍기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