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떠나는 NHN만 '강세'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11.13 16:26
글자크기

대북관련株 추락…'대운하 모멘텀' 부활

코스닥 시장이 사흘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증시가 급락한데다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약발이 시들해지면서 코스닥 지수도 힘없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13일 전일대비 3.62%하락했다. 종가는 311.55로 전일대비 11.69포인트나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급락하다 뒷심을 발휘하면서 낙폭을 3.15%로 줄였지만, 코스닥 지수는 힘없이 지수를 내줘야했다.



거래량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부진했고, 장중 거래대금은 이틀 연속 1조원을 밑돌며 9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은 8일 연속 코스닥 주식을 팔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소폭 매물을 받아냈다. 코스닥 시장 비차익래도 사흘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테마주들은 이날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오바마의 당선으로 미소 짓던 남북경협주들이 북한의 강력한 대남압박에 울상을 졌다. 개성과 금강산 등 북한관광을 주도하는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3.99%)을 비롯해 현대상사(-6.38%) 현대엘리베이터(-6.58%) 현대증권(-4.20%) 등이 모두 하락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로만손(-13.25%)은 한때 하한가로 밀리기도 했다. 대북송전주인 선도전기(-10.78%) 광명전기(-6.12%)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북한군은 전날 정오 무렵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거나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나마 대운하관련주들만이 모멘텀을 발휘했다. 전일 주춤했던 특수건설 (5,990원 ▲20 +0.34%)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이화공영 (2,680원 ▲35 +1.32%)도 다시 10%치솟았다. 동신건설, 삼호개발, 삼목정공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태웅과 셀트리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7%전후로 급락했고, 메가스터디도 1.5%하락세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던 CJ홈쇼핑 (72,200원 ▲600 +0.84%)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도 예외없이 추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총 154개 종목만이 상승했고, 이중 27개 종목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하락종목의 수는 847개로 훨씬 많았고 하한가 종목도 41개에 달했다. 보합은 47개로 집계됐다.


HMM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