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8.7% 충격 딛고 140선 회복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1.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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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풋옵션 665% 대박에서 휴지로 전락...기관 1000 계약 순매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장중 급락세를 딛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기금이 월중 처음으로 현·선물 동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13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149.50)보다 8.50p(5.69%) 내린 141.0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와 종가가 동일했다.



이날 선물은 미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5%나 급락한 충격을 받으며 141.00에 급락 개장한 뒤 136.50까지 -8.7%나 낙폭을 확대했다. 올들어 20번째 사이드카가 개장 직후인 10시6분 발동됐다.

장초반에는 개인이 5000계약에 달하는 선물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선물이 코스피지수보다 2%나 더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인한 수급부담이 컸다.



하지만 후장들어 아시아증시가 낙폭을 만회하기 시작하고 연기금이 매수강도를 높이면서 바닥권을 탈출한 뒤 142선마저 회복하며 장중 낙폭을 -5% 이내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3587억윈의 주식과 62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하며 3일째 현·선물 동시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장중 5000계약이 넘던 선물 순매도분은 후반 대부분 되감았다.
프로그램은 투신권이 1415억원을 순매도함에 따라 차익거래가 12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는 연기금이 1068억원을 순매수한 영향으로 57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1657계약 증가하며 11만2467계약에 달했다. 베이시스 종가는 -1.70, 괴리율은 -1.63%로 전날보다 크게 악화됐다.


139.98로 동시호가에 돌입한 코스피200 지수의 정산가가 142.70으로 결정됨에 따라 11월물 옵션의 운명이 갈렸다.
140콜옵션은 후장 초반 0.12까지 98.7% 추락하면서 휴지가 되는 듯 했으나 장후반 지수가 급반등에 따라 대박이 터졌다.
반면 142풋옵션은 장중 6.35까지 665% 폭등하기도 했지만 코스피200 정산가가 행사가격을 넘어서면서 마감가인 2.52(1계약당 25만2000원)를 모두 잃고 휴지로 전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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