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약관위반 없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1.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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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 카페 운영진에 메일 "명예훼손·사생활 침해 우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인사이트펀드의 국가별 투자 편중.손실 등으로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약관이나 법령을 위반한 것은 없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전날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 카페 운영진에게 "집단소송 움직임이 있지만 관련법령이나 약관 위반은 없다"는 내용의 메일을 전달했다.



또 "글로벌 경기상황의 급작스런 악화로 고객에게 심려를 줘 죄송하다"는 사과도 곁들였다.

미래에셋운용은 카페 운영이나 민사소송 준비 과정에서 명예훼손이나 사생활 침해 등의 마찰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카페의 글 등을 통해 매니저의 신상정보가 공개되거나 선행매매 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민·형사상의 추가적인 마찰이 있을 수 있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음 등에는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약관 위반 등에 대한 주장을 바탕으로 소송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다.

또 금융감독원도 최근 중국 등 투자국가 편중과 막대한 손실로 소송 논란을 빚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 펀드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원 금감원 소비자보호 본부장은 최근 라디오방송에서 "애초 인사이트펀드가 세계 각국에 분산투자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지만 실제로는 중국에 집중 투자가 이뤄졌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며 “이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분쟁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 펀드는 지난해 11월 이후 4조원 이상이 팔렸지만 최근 증시 급락으로 원금의 절반 가량을 손실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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