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만기연장 등 '자금난 완화책' 추진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11.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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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3시 긴급 기자간담회

금융위원회가 건설사와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이 발행한 회사채의 만기연장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3일 오후 3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회사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 등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제2금융권이나 실물부문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색된 회사채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와 우량 중소기업들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서는 은행을 통한 금융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이들 기업의 회사채가 순조롭게 만기 연장될 경우 자금 수요가 줄어들고 회사채 시장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우량 회사채도 사려는 투자자가 없을 정도로 경색된 회사채 시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누군가 유동성을 공급해줄 필요가 있다"며 "연기금이 회사채 매입을 확대하고 회사채를 담보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에 대한 보증기관의 보증규모를 늘리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창용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팰리스호텔에서 주요 보험회사 대표이사(CEO)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우량 회사채 만기연장과 중소기업 및 가계 부담 완화 정책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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