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광풍에 '추풍낙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1.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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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금융 7% 하락…올들어 20번째 사이드카도 발동

코스피지수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장초반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다우지수가 4.7%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감으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장을 마친 여파에 내몰리는 상황이다. 개장 직후 1100선을 내준데 이어 1050선으로 급락한 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4.6% 내리는 등 아시아주요증시의 약세도 코스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40.5원 급등한 1400원에 출발, 코스피의 반등 의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11월 옵션만기일까지 겹쳐 변동성까지 더해져 악전고투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날에 비해 64.69포인트(5.76%) 내린 1059.17을 기록하고 있다.

시초가를 전날 종가대비 4.4% 하락한 1074.75로 출발한 코스피는 내림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장초반부터 지수선물시장의 급락으로 올들어 20번째 사이드카도 발동되는 등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가전제품 유통 2위업체 서킷시티가 전날 파산보호 신청을 한데 이어 1위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소비위축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와 도산 우려가 주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은 833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기관도 889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이 1731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지만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최근 반등에 따른 부담감과 신성건설의 부도 여파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GS건설 (19,160원 ▲80 +0.42%)은 전날 대비 9.4% 하락한 5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광건설 (0원 %)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철강금속도 7.3% 급락하고 있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전날에 비해 7.8% 하락한 31만8500원이다.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도 7.8% 급락세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도 7.3% 내리고 있다.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은 10.2% 급락한 6060원에 거래중이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은 하한가에 육박하는 13.5% 내림세다.



전기전자도 5.0% 하락중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비롯해 56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685개이다. 보합은 24개 종목이다.

GS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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