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2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고 중국 북중부와 남부를 가로지르는 천연가스 수송관의 건설을 비준하는 등 내수확대와 성장촉진을 위한 10개항 가운데 4개항의 구체적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10월 산업생산이 8%를 기록,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지표가 급속히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부양책 이행에도 속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제 2차 서기동수(西氣東輸)'에 비견되는 이번 사업은 환경친화적 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한편 최근 천연가스 공급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이다.
또 국무원은 가스관 건설과는 별도로 955억위안을 투자해 광동과 절강성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으며 신장위구르자치구, 구이저우, 장시성 등의 수력발전소 건설에 174억위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3000억위안 규모의 지진재해 피해기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올해 초 폭설과 쓰촨성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임산업에 대한 구체적 지원 규모도 향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