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원자재가 약세에 2일연속↓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1.1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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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상승출발한 유럽 주요 증시는 기업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며 2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 하락으로 관련업종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52% 밀린 418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07% 하락한 3233.96을, 독일 DAX30지수는 2.96% 내린 4620.8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씨티그룹이 채무 증가와 글로벌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면서 11% 폭락했다.

아르셀로미탈의 채무는 올해 80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안 추진으로 증가했으며 금융위기의 심화로 재무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씨티그룹의 존 로드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유가 급락으로 영국 가스 생산업체인 BG그룹은 5.7% 하락했으며 세계최대 광산업체 BHP 빌리턴도 국제 구리가격 급락으로 8.3% 밀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4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99% 급락한 56.96달러를 기록중이다.

한편 영국의 10월 실업자수는 16년래 최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10월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가 3만6500명 증가한 98만9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수당 청구자는 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해 대비 15만4800명 늘어났다.

3분기 실업자 수도 14만명 늘어나 11년래 최고치인 182만명을 나타냈으며 제조업 일자리도 1978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인 286만개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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