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감산'…車부품株, 줄하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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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GM리스크, GM대우·S&T대우에 오히려 기회" 전망도

GM대우자동차의 감산 결정에 거래 관계가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자동차업계 불황에 따른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GM리스크'가 장기적으로는 GM대우의 역할을 키워 주요 부품업체인 S&T대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일 S&T대우는 1만18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하한가를 이어갔고, 상대적으로 GM대우 관련 매출비중이 적은 동양기전 (5,070원 ▼20 -0.39%)오스템 (1,405원 ▼5 -0.35%)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GM대우가 다음달 22일부터 최소 열흘 이상 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올 상반기 S&T대우의 GM대우(글로벌GM 매출액 포함)에 대한 매출액은 1999억원으로 전체매출 중 67.6%를 차지하고 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와 GM 유동성 위기 등을 반영해 S&T대우의 목표가를 2만8000원으로 종전대비 37.8%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그는 "GM 리스크, 자동차 수요 둔화를 반영해도 현 수준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GM은 GM대우의 지분을 40% 이상 소유할 뿐 S&T대우와 지분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GM의 회생을 위해 중·소형차 모델을 보유한 GM대우의 활용가치가 증대되면, GM대우차의 핵심 부품사인 S&T대우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무현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침체로 당분간 중·소형차 위주의 시장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GM대우의 역할이 커지면 S&T대우의 매출 증가와 매출처 다변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도 "GM대우는 GM의 중·소형차 생산 거점으로 전체 판매량의 20%를 담당하고 수익성도 가장 뛰어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지분 매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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