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롤러코스터 장세속 상승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1.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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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프로그램 순매수의 힘..외인 이틀째 현선물 동시 순매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하루만에 상승세를 회복했다.

오전과 오후장 2차례에 걸쳐 상승반전을 시도했던 선물은 뉴욕증시 하락 영향을 받은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상승반전의 힘을 발휘했다.

12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149.15)보다 0.35p(0.23%) 오른 149.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145.15에 갭다운 개장한 뒤 144.50까지 -3.12% 하락했다. 그러나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낙폭을 줄이면서 151.15로 오르며 +1.34%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선물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재차 순매도 공세를 취하면서 145.70으로 재차 하락했던 선물은 프로그램 순매수가 4000억원이 넘게 유입되자 150.60으로 2차 상승에 나섰다.

하지만 개인이 3일 연속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고 프로그램 순매수를 제외할 경우 기관도 실질적으로 매도우위에 가담하면서 매수주체가 상실됐기 때문에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0.4% 하락마감했음에도 중국 상하이지수 상승반전을 예상한 지수선물은 동시호가 전후로 상승반전의 문턱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은 173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수선물은 개장초 1400계약 순매수에서 1600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가 다시 순매수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후장에서 2400계약이 넘는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취한 뒤 600계약 넘는 순매수로 돌리는 등 급반전의 진수를 보인 뒤 920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현란한 투기장세를 연출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483억원, 비차익거래가 70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41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은 1486억원. 연기금은 113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1429계약 증가했다. 베이시스 종가는 2.23, 괴리율은 1.05%로 전날 종가보다 호전됐다.


이날 옵션시장도 선물시장만큼이나 다이내믹했다. 150콜은 장초반 1.03까지 62.3% 급락했다가 3.10으로 13.6% 상승반전한 뒤 전날 대비 0.91p(33.3%) 내린 1.8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150풋은 7.45까지 58.5% 급등하다가 2.85로 39.4% 급락반전한 뒤 0.70p(14.9%) 하락한 4.00에 장을 마감했다.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콜과 풋옵션 프리미엄이 모두 하락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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