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공방 끝 약보합…1120선 유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1.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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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마감]중국관련株 조정…삼성전자 5일만에 상승세

결국에는 외국인과 개인이 이겼다.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수세가 지수의 반등에 안간힘을 썼지만 코스피는 하락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3% 내렸고, 홍콩항셍지수와 H지수가 장중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인데 비해 코스피시장이 약보합으로 장을 끝낸 대목은 여전히 상승에 대한 의지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전날에 비해 4.87포인트(0.43%) 내린 1123.86으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비 위축에 따른 미국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다우지수가 2.0%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내림세의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2.2% 내린 1103.88로 출발한 코스피는 일본닛케이225 지수 등 아시아주요증시의 동반 약세로 1100선을 내주며 1096.63(-2.8%)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 유입되고,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증시는 11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745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급등한 중국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철강금속은 462억원을 순매도했고, 운수장비와 화학도 535억원과 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금융업에 대해서는 14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향후 반등시 차익을 노리는 단기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은 2274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이 154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프로그램 순매수가 4188억원에 달하면서 증시의 버팀목이 됐다.


개인은 오전까지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650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전기전자가 각각 1.9%와 1.4% 올랐다. LG데이콤 (0원 %)은 전날에 비해 5.6% 상승한 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 (41,800원 ▲100 +0.24%)SK텔레콤 (57,500원 ▼900 -1.54%)도 3.4%와 1.6% 올랐다.



전기전자에서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5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에 비해 1만원 오른 48만500원을 나타냈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2.9% 상승한 1만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반면 중국관련주는 조정을 받았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0.4% 내린 34만5500원을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도 전날 대비 0.6% 하락한 16만4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도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은행주들도 약세였다.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은 8.2% 급락했고,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는 11.4%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25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569개였다. 대우차판매 (0원 %)는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보합은 7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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