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12일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상파울루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서 수출 촉진과 경제성장을 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내수진작을 위해 4조위안에 이르는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할 정도로 수출이 둔화되자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외화이탈이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저우 총재는 "중국에서는 다른 개발도상국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본 해외이탈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국제수지 동향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지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기업들의 수출감소와 재정수입 감소에 대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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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샤오창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가 이미 둔해졌으며 위안화에 대한 다른 통화들의 영향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변동 추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