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대표단 김영철 단장은 이날 남측 군 당국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오는 12월1일부터 1차적으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하는 우리 군대의 실제적인 중대조치가 단행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통지문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부를 비롯한 남조선 괴뢰당국의 반공화국 대결소동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현 북남관계가 전면차단이라는 중대기로에 놓여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역사적인 두 선언에 대한 남조선 괴뢰당국의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가 최종적으로 확인됐다"며 "지금 이러한 입장과 태도는 선언에 따른 모든 북남합의를 노골적으로 파기하는 엄중한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남측 민간단체의 '삐라' 살포 등을 문제삼으며 개성공단 사업과 개성공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군사분계선을 통한 남측인원의 통행이 제대로 실현될 수 없으며 개성 및 금강산 지구내 남측 인원의 체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