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MB발언에도 '요지부동 은행' 현장점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1.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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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정부가 발표한 정책의 집행 상황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 극복을 위한 유동성 대책 등 정부 정책들이 현장에선 제대로 실시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옥죄고 있는 은행권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 동안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이 제대로 현장에서 신속한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고 있다"며 현장 점검 계획을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사무실에 앉아 점검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행태가 아닌가 하고 이번 주 금요일 오후 모든 정책위 인원이 현장에서 금융시장, 중소기업, 부동산, 유가 대책 등이 현장에서 어떻게 집행되고 어떤 애로가 있어서 제대로 안 되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검 결과를 갖고 난상토론을 한 후 결과를 취합해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금융위기와 동시에 실물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그 그림자가 훨씬 빠르고 커져 세계경제를 엄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의 목표주가가 0이 되고, GM 대우도 다음날 10일간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미국 유통업체가 파산해서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고, (정부 정책발표에도) 꿈쩍않는 은행들에 대한 보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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