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텍 "통합정보보안회사로 변신"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11.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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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글로벌 우회상장, "중소 정보보호 업체들 M&A 하겠다"

산업용 컴퓨터 전문업체 어드밴텍 (490원 ▲14 +2.94%)테크놀로지스(이하 어드밴텍)가 통합정보보안회사로 변신한다.

어드밴텍 "통합정보보안회사로 변신"


은유진 어드밴텍 신임대표(사진)는 12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국내 1위 통합 정보 보안 업체를 지향한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해 통합보안 핵심기술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어드밴텍은 지난 9월 우회상장한 정보보호 업체 스캐니글로벌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했다. 아울러 사명도 '에스지어드밴텍'(SG Advantech)으로 변경키로 했다.

어드밴텍은 이번 합병을 통해 다소 침체돼 있는 산업용 컴퓨터 시장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통합정보보안회사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은 사장은 "앞으로 어드밴텍의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를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보안장비를 생산하고, 산업용 컴퓨터 부분 세계 1위인 대만 어드밴텍과 스캐니글로벌 기존 중국 현지 법인과의 관계를 강화해 중국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PC보안·서버보안·네트워크보안·관제서비스 기술 및 공개키기반구조(PKI) 기술과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분야 등 세분화된 보안시장에서 경쟁하는 개별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합병해 출혈경쟁을 막겠다는 것이다.

은 사장은 "중소규모의 정보보호 기업들을 인수합병해 기술 개발과 사업 방향을 통합보안 아키텍처 형태로 진화시키고, 단순 패키지 형태의 솔루션에서 정보보호 서비스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3~4개 기업과 인수합병안을 논의 중인데 조만간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최영준 어드밴텍 부회장 겸 전임 사장은 "최근 2년간 활발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면서 하드웨어가 아닌 IT 서비스에 어드밴텍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은유진 대표를 도와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최근 몇 년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각종 신규 사업 및 해외 기업 인수 등을 추진해 왔으나 실패로 끝나거나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한편 어드밴텍은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4주를 동일 액면금액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한 상태이며, 스캐니글로벌 1주당 어드밴텍 2.5387920주 비율로 흡수합병이 예정돼 있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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