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은 가는' 말은 아예 하지 마라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2008.11.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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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성공습관]설득하려면 뻔한 얘기는 버려라!

말을 잘하건, 못하건 간에 누군가를 설득해야할 상황은 자주 찾아온다. 진정 설득하고자 한다면 당신의 말에서 뻔하고 상투적인 말부터 걷어내보라.

그러면 훨씬 더 상대가 자신의 말에 집중할 것이고, 집중하고 몰입된 사람들 설득하기란 그렇지 않은 사람을 설득하기보단 수월해진다.



당신의 뻔한 얘기가 당신에게 설득당할 사람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 뻔한 얘기, 입에 붙은 상투적 표현들은 설득의 상황에선 당신의 말에 대한 강력함을 무디게 만들고, 집중과 몰입도 더디게 만들기 쉽다.

심지어 다 들어보지도 않고서도 거절당하거나 설득에 실패할 가능성도 꽤 있다. 뻔한 얘기에는 뻔한 답이 돌아올 뿐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린애가 아니다. 쉬운 하수에게 설득하는 기회란건 좀처럼 없을 것이다. 늘 자신보다 앞서거나 혹은 동등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설득을 하게 된다. 그러니 상대를 설득시키고 싶다면 뻔한 얘기부터 버려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지금부터 ***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은 "이번 페이지는 제 3장 마케팅 전략 중에서 스토리텔링 마케팅 실행전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라는 말은 엄밀히 따지면 불필요한 것이다. 왜냐면 슬라이드가 이미 무엇을 말할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을 듣는 사람들은 눈으로는 이미 슬라이드를 주시하고 있다. 굳이 슬라이드에 명시된 내용, 그것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닌 제목이나 목차를 언급할 필요는 없다. 간혹 사진을 설명하려 드는 경우도 있다. 사진 속의 메타포나 메시지, 키워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저것이 무슨 사진인지 눈으로 보면 알 것을 말로 얘기하는 것이 바로 구태의연한 사족이다.

"지금보고 있는 사진은 꽃과 나무입니다"라고 말한다면 속으로 '그걸 누가 모르냐? 왜 그 사진을 보여주는건지 설명해야지!' 라고 대답할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좀더 필요하고 중요한 얘기에 힘을 쏟아야지, 이것저것 다 말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얘기할 시간은 늘 부족해진다.


"제게 주어진 시간이 부족해서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혹은 "남은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짧게 설명하겠습니다.", "시간이 충분했으면 더 많은 말씀을 드리겠지만" 라는 얘기는 정말 구태의연 하면서도 사족 같은 말이다. 이런 얘길 들을 때마다 속으로는 '그 말하는 시간에 중요한 메시지를 하나 더 강조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왜 시간도 부족하다면서 구태의연한 말로 시간을 낭비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가뜩이나 시간도 부족한데 왜 불필요한 사족의 말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가 말이다. 시간 부족한건 듣는 사람이 더 잘 아는 것이고, 한정된 시간에 맞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 아니던가.

안 들어도 알만한 얘기라면 무엇이 있을까? 흔히 말하는 뻔한 얘기, 바로 상투성이다. 늘 뻔한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입으로 말은 꽤 많이 하는 것 같지만 막상 듣고 새길게 별로 없다. 말은 포장 수단이기도 하지만, 내용 전달 수단이기도 하다.

말을 포장하기 위해 우리는 상투적인 표현을 많이 쓰기도 한다. 굳이 안해도 될 말을 상투적으로 쓰기도 하고 중복적으로 쓰기도 한다. 안해도 될 말은 가급적 하지마라. 해야할 말만 꼭 하는 것도 성공의 언어이다. 불필요하게 구사되는 상투적인 얘기는 결코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귀 밖을 맴돌기만 한다.

귀 밖을 맴도는 얘기들 때문에 정작 중요한 메시지가 귀에 들어올 기회를 놓칠 수도 있음을 인식해야한다. 뻔하고 구태의연한 얘기들을 하는 만큼 전달할 메시지는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상투적이라는 것은 '늘 저런 상황에선 대개 저렇게 하더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상투적인 것은 차별화되지 않고 특화되지도 않는다. 상투성은 몰개성이기도 하다. 개성이 없다보니 남들 늘 하듯이 뻔한 것만 하기 쉬운 것이다. 뻔한 얘기로는 상대를 사로잡기 어렵다. 뻔한 얘기에는 뻔한 답이 돌아올 뿐이다.

상투성을 따르는 것은 쉽고 무난하지만, 상투성을 탈피하는 것은 도전이자 위험부담도 있다. 상투성은 중간은 갈 수 있는 거라면, 상투성을 탈피했다가 자칫 최고 아니면 최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은 늘 최고의 자리에서 이뤄진다. 중간만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영원히 성공과 인연을 맺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www.digitalcrea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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