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오바마 언급한 車문제 충분히 대응가능"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1.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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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문제에 대해 "그간의 많은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 FTA와는 별개의 문제로서 우리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 라디오 전망대'에 출연해 "우리가 (FTA를) 비준하고 처리하면서도 미국의 분위기 변화에는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정권교체로 어떻게 나올 지 모르니까 좀 두고 보자,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는데 우리가 먼저 가면 미국 비위를 거슬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국제간의 관례는 일단 협약이 체결되면 비준하고 처리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고 조기비준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미FTA가 재편되는 글로벌 금융질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금융질서 문제는 한미, 양자 간의 FTA보다 더 큰 흐름이기 때문에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정책위의장은 화폐 액면을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 추진과 관련해선 "당장 지금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우리 화폐도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는 화폐가 되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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