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프리 워크아웃, 조금 시간걸릴 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1.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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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당정이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프리 워크아웃(Pre-Work-Out)'과 관련 "(제도 도입을 위한) 실무 작업에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제적인 적용기준과 절차, 의사결정체계, 필요재원 조달 방법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임 의장은 "프리 워크아웃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고 세계에서도 마땅한 사례들이 현재 없다"며 "그래서 (정부) 실무자들이 과거 IMF 사례를 기준으로 기업들에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재 시스템으로 대응 못하는 부분을 거꾸로 점검하면서 실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있는 상황에서 부도에 미리 대응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불안으로 확산될 소지가 있다"며 "호미로 막아서 가래로 막지 못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예방적 대응체제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 워크아웃이란 기업이 부실해지기 전이라도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미리 유동성을 공급하는 제도로 당정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 실물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사전 신속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기업의 이미 부실화하거나 부도 위기에 처했을 경우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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