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개회식 축사를 통해 "3분기 은행의 BIS비율이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으나 대부분 10%를 상회하고 있고, 부실채권비율도 1%미만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위험에 처할 징후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측면에서도 3분기 GDP 성장률은 3.9%로 전 분기에 비해 하락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3분기 재정의 흑자폭은 GDP의 2.3%로 향후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향후 국내 금융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의 대외채무를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마련,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정부도 14조원 규모의 재정지출 계획을 세워 사회간접자본 건설 및 중소기업 지원으로 확대함으로써 내수진작 및 일자리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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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원장은 "국제금융시장이 위기에 처한 바로 지금이 금융선진국을 향해 한 단계 발전하려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동성을 살리면서도 시장질서 확립과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