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창사이래 최대 전동차 공급 계약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11.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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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터키 보스포러스 전동차 440량 공급자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이 철도사업 부문에서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전동차 수주 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터키 철도항만청에서 발주한 보스포러스 전동차 440량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돼 현지에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조원(5억8000만 유로)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유럽시장 방어를 위해 연합전선을 형성한 유럽철도제작 컨소시엄과 스페인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96년 아다나시 경전철을 터키에 처음 수출한 이후 10년 동안 품질과 납기 등 사업수행능력에서 현지의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지난 7월에는 투바사스 디젤동차(84량)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터키에만 7개 철도사업(총 806량, 16억 달러)을 수행하고 있다.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 계약식에서 "현대로템과 터키의 품질과 기술에 대한 신뢰관계는 향후 이스탄불과 앙카라 전동차 사업의 수주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전동차뿐만 아니라 고속전철의 해외시장 진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터키 현지법인인 ‘유로템(EUROTEM)’공장을 활용해 일부 현지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스포러스 전동차 440량은 2011년 160량을 1차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 6월까지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사진 1, 2: 계약식 장면 (오른쪽 두 번째부터 왼쪽방향으로)

현대로템 이여성 부회장이 터키 교통부 장관(Mr. Binali Yildirim), 터키 철도항만청장(Mr. Ahme Arslan)이


참석한 가운데 보스포러스 전동차 공급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3: 계약식 장면 (오른쪽 두 번째부터 왼쪽방향으로)

현대로템 이여성 부회장이 터키 교통부 장관(Mr. Binali Yildirim), 터키 철도항만청장(Mr. Ahmet Arslan)이

참석한 가운데 보스포러스 전동차 공급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 4 : 보스포러스 전동차 조감도

사진 5 : 보스포러스 전동차 운행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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