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극심한 판매부진과 유동성 위기에 처한 GM 본사의 악영향을 GM대우도 더는 피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2002년 설립된 이래 파업 등의 요인이 아니라 판매가 급감해 공장을 놀리게 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그는 당시 "노조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내년도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등 긴축경영 계획도 밝혔었다.
그동안 GM대우는 전 세계 150여 개국으로 차량을 수출해 왔으며 GM의 전체 판매 실적에서 20% 정도를 차지하는 핵심사업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고유가 추세 속에 소형차가 선호되면서 GM대우의 비중은 커져 왔다.
올해 들어 GM의 판매가 곤두박질쳤지만 GM대우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1~10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0만6278대로 전년 동기 10만6837대에 비해 0.5% 줄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총 67만2834대로 전년 대비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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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0월 한달만 놓고 볼 때 GM대우 역시 세계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GM대우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838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5% 급감했고 수출 역시 11.3% 줄어든 7만318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지난 10월부터 국내재고량이 급증해 이달부터 잔업과 특근을 하지 않아 왔으며 향후 판매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노조와 협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