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부담 던 中, 추가금리인하 나서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1.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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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10월 CPI 상승률 17개월래 최저, PPI도 하락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도 큰 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는 더욱 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1일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 10월 CPI가 지난해 같은시기 대비 4%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CPI 상승률은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밀리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신화통신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가운데 10월 CPI 증가율이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발표치는 기존의 예상치도 하회했다.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도 4.2% 수준이었다.

전일 발표된 10월 PPI는 지난해 같은시기 대비 6.6% 상승했다. 이는 8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상승률 기준으로는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소비-생산자 물가가 동반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최근 내수 진작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당국이 금리 인하 등 통화 수단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앞서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물가 둔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당국의 경제정책 결정에 영향력이 있는 북경대학교 경제연구센터 주관 세미나에서도 대다수 연구기관들은 물가상승률 완화 추세에 따라 4분기 추가적 금리 인하가 3차례 단행되며 소비자물가지수(CPI)도 3.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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